게임 소개
단짝 친구를 향한 한 소녀의 어둡고 낭만적인 갈망, 그리고 파멸로 예정된 사랑을 쫓는 소용돌이.
스토리
시라와 희민은 한때 바나나 나무 정령에게 소원을 빌었습니다. 어느 블로그에서 발견한, 유치하고 장난스러운 의식이었죠. 두 사람은 영원히 최고의 친구로 남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하지만 시라의 소원은 달랐습니다.
“그녀가 내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빌었어.”
수년이 흐른 뒤, 그들이 말을 걸었던 존재가 악마든 정령이든 소원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명백해졌습니다. 희민은 5년째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었고,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별장까지 예약한 상태였으니까요. 시라의 소원은 그저 농담처럼 느껴질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밤중, 다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 옵니다. 연인 사이의 말다툼이 폭력으로 번진 것입니다. 희민은 시라에게 살려달라며 도움을 요청하고, 시라의 머릿속에는 어둡고 악의적인 욕망이 서서히 뿌리를 내리기 시작합니다.
어쩌면 그 정령은, 정말로 소원을 듣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